나에게는 고등학교 때부터 함께 지내오던 10년 지기 친구들이 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어려운 시기를 함께 지나와서 그런지 아직도 끈끈하게 연락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고등학교 3년은 정말 힘든 시기였다. 모든 고등학생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이지만 특히 나에게는 더더욱 힘든 시간들이었다. 나를 괴롭히는 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아이와 같은 동아리 활동을 했고, 고등학교 2,3학년 때는 같은 반까지 했었는데, 고등학교 3년 내내 나를 괴롭혔었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그 아이의 친구와 나의 친구들이 같았기 때문에 그 아이를 멀리 할 수도 없는 상황들이었다. 그렇게 힘든 시간 속에서 그래도 친구 3명이 내 곁에 있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모두가 전부 다른 반이었지만 언제나 같이 공부하..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기쁨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일 것이다. 우리는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체험하게 된다. 내가 살던 곳에서 벗어나서 조금만 밖으로 나가보면 나와는 다른 생각과 문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알게 된다. 그것을 경험하기 전까지는 내가 자라고 믿어왔던 모든 것을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지만,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된 후로 그런 나의 가치관은 조금씩 변화가 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여행을 통해서 우리는 나 자신을 만나게 된다. 우리의 무의식의 세계는 깊어서 그 안에는 나 자신도 미처 알지 못한 새로운 나의 모습들이 그 안에는 담겨있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내가 알던 나의 모습보다 더 무궁무진한..
어린 시절, 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은 별들을 본 적이 있다. 쏟아질 것만 같은 별빛 속에서 나 자신이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별과 내가 하나가 되는 느낌, 내가 별인지, 별이 나인지 모를, 감정.하늘과 땅의 경계는 사라지고 오로지 이 세상엔 나와 별만이 존재하고 있었다.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느낌그렇게 아름다운 밤 하늘의 별을 보고 그 날부터 나는 별을 사랑하게 되었다. 어쩌면 태양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별일지로 모른다. 늘 어느 곳에 있던, 어느 곳을 여행하던 밤 하늘을 보게 된다. 그렇게 어린 시절 처음 만난 밤 하늘의 별빛은 나의 머릿속에 깊숙히 각인되어 있었다. 여행이란 그런 것 같다. 갑작스럽게 만난 밤 하늘과 같은 것 말이다.내가 생각하지 못한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것...
평소에 갑작스러운 기습 여행을 떠나 본 적이 있는가? 매일 똑같은 일상, 반복되는 직장생활, 그리고 내 앞에 놓여진 현실이라는 무게, 그것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상황들 속에서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여행을 떠나는 것은 곧 시간과 돈을 의미하기 때문에 떠날 수가 없다. 이럴 때 우리는 좌절을 한다. 한동안 욜로라는 말이 유행을 한 적이 있다. 욜로라는 말은 지금을 즐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뜻한다. 앞으로 결혼과 육아, 노후생활을 대비하느라 현재를 놓치면서 즐기지 못하는 것에 반기를 들어, 이 모든 굴레들을 생각하지 않고 지금을 즐기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그러나 욜로 생활을 하려면 현실적으로 돈이 많이 든다. 내가 당장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짐은 무겁다. 그래서 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