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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에게 있어서 독일은 그저 높은 수준의 경제력을 갖춘 나라였고, 정직과 높은 도덕성을 갖춘 나라였었다. 그리고 깨끗하고 신사적인 시민의식을 갖춘 나라였었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했지만, 호감을 주고, 신뢰를 상징하고 있었다. 그리고 유럽연방의 최중심지에 선 나라로써 유럽의 경제를 책임지는 나라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난 역사의 세월 속에서 유대인들을 학살한 홀로코스트의 주범인 나라이기도 했다. 수 많은 인명들이 그 전쟁으로 인해서 무참히 죽었고, 세계전쟁을 일으킨 나라로써의 흔적들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양면성을 지닌 나라,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유대인들을 학살했던 나라, 하지만 모든 전쟁이 종결 된 후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당시 전쟁을 일으켰던 전쟁 범죄자들을 전부 찾아내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등, 자신들이 저지른 과오를 참회하는 모습들은 독일이라는 나라를 새롭게 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독일의 진심어린 태도에 많은 나라들이 독일을 다시 받아들였고 독일은 여전히 홀로코스트를 일으킨 자들을 심판하는데 전혀 주저함이 없는 올곧은 모습을 보여줌으로 다시금 미래를 향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나라이다.
이렇게 두가지의 모습을 지닌 나라였지만, 그러한 모습 가운데에서 독일은 나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써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대학교 3학년 때, 방학을 맞이해서 나는 집서 쉬고 있었다. 학업에 열중하고 집중하기 위해 집에는 텔레비전도 없었고 컴퓨터는는 있었으나 인터넷은 연결하지 않았다.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책을 읽는 것이었다. 어떤 책을 읽을 것인지 책장을 살펴보고 고민하던 찰나에 내 눈에 들어온 한 권의 책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독일인의 사랑" 이었다.
제목이 주는 이미지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로맨스 소설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독일인의 사랑이라니, 제목이 로맨스 소설 치고는 너무 직설적이고 딱딱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직 읽지는 않았어도, 뭔가 잔잔할 것 같고, 재미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앞장을 대충 읽어보니 문체도 단조롭고 지루했었다. 그래서 독일사람들은 사랑도 딱딱하고 재미없게 하나보다 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책을 덮었다.
그렇게 독일인의 사랑과의 첫만남은 그저 싱겁게 끝났다. 그리고 우리집에 그 책이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은 채, 또 다시 몇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던 중 어떤 글에서 독일인의 사랑에 대한 감상평을 보게 되었다. 학창시절 그를 사랑의 열병으로 빠뜨렸던던 작품이라고 독일인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러자, 어, 저 책은 우리 집에 있던 그 재미없는 책이었는데, 그 책이 사랑의 열병에 빠지게 할 만큼의 책이었다고? 라고 생각하면서 이전과는 다르게 그 책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우리 집 구석구석을 샅샅히 찾기 시작했다. 오직 그 책을 찾기 위해서 말이다.
집에는 생각보다 책이 많았기 때문에 책장도 꼼꼼히 다 봐야했고 박스에 담겨져 있는 책들도 있었기 때문에, 혹시나 내가 실수해서 책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을까 걱정을 하면서 조마조마하게 찾아 헤메던 중에,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독일인의 사랑을 찾게 되었다. 너무나 기뻤고, 더 기다릴 새도 없이 책을 펼쳐들어 읽기 시작했다.
아련한 과거의 추억들의 회상으로 시작해서 주인공인 그가 사랑하는 그녀를 만나게 되는 모든 과정들을 잔잔하게 그러나 온 마음과 열정을 다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독일이라는 나라를 만나게 되었다.
주인공이 사랑하는 그녀로 인한 고뇌로 인해서 괴로워하던 차에 티롤로 가는 여로에 나서게 된다. 문득 소설 속 그가 여행했던 티롤이라는 지방이 궁금해졌다.
티롤은 알프스 산맥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 곳으로써,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의 국경에 걸쳐있는 지방이다. 지금은 오스트리아에 속한 지방으로 확인이 된다.
티롤의 대부분은 산악지대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빙하와 수 많은 호수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워낙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고, 편리한 교통로 인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티롤지방은 특성상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인해서 여름에는 하이킹과 트래킹 코스가 이어지고, 겨울에는 산악지대의 특성을 살려서 스키를 탈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기도 하다. 또한 수 많은 호수들로 인해서 아름다운 절경으로 인해서 휴양지로써도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라고 한다.
독일인의 사랑에 나온 티롤에 대한 소개를 하고 싶다.
"친구와 손을 잡고 티롤 지방의 산과 계곡을 산책한다면, 우리는 거기서 생의 활력소를 듬뿍 마실 수 있을 것이다. 그그러나 똑같은 길이라 해도 외로이 상념에 젖어 혼자 헤맨다는 것은 무슨 부질없는 시간 낭비인가! 저 푸른 산과 어두운 계곡, 푸른 계곡과 세찬 폭포가 내게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내게는 그것들을 완상할 여유가 없다. 오히려 그것들이 나를 보며 외로운 내 모습을 의아스럽게 여기는 것만 같다. 온 세상에 내 곁에 있기를 원하는 이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 견딜 수 없게 가슴을 조여 온다.
다만 한 가지 생각이 우리에게 때로는 위안을 준다. 그것은 자연의 필연성, 무한성, 질서, 그리고 그 의연함이다. 여기, 폭포가 잿빛 바위 양편으로 검푸른 이끼로 두뒤덮어 놓은 곳, 그 서늘한 그늘 속에서 우리의 눈은 모두 한 송이 물망초를 발견한다. 그것은 모든 갯가에, 지상의 모든 초원에 피어있는, 천지창조의 아침 이래 끊임없이 만발하며 이 땅 위에 뿌려졌던 수백만 자매 꽃들 중의 한 송이에 불과하다. 그러나 꽃잎의 섬세한 줄기들, 꽃받침에 모인 꽃가루, 뿌리에 뻗은 섬유질의 한 올 한 올은 한결같이 헤아려져 정해진 수치이니, 지상의 어떤 힘도 그것을 늘이지도 줄이지도 못하는 법이다."
그 다음으로 가봐야 할 여행지로는 독일 퀼른에 있는 "퀼른 대성당" 이다. 퀼른 대성당은 632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지어진 대표적인 고딕양식의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웅장한 외관과 더불어 유구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로 인해서 지금도 매일 2만 여명의 사람들이 찾는 여행지로 매우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천년의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퀼른 대성당은 세계 2차 대전 당시 전쟁의 폭격 속에서도 살아남았는데 그 이유는 높은 문화를 자랑하는 퀼른 대성당만큼은 폭격하거나 파괴하지 않토록 나라간에 협정을 맺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퀼른의 대성당은 전쟁의 위험 속에서도 문화적 유산을 보존하면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후에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도 등재가 되어 그 가치가 증명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퀼른 대성당 내부로 들어가 보면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와 함께 엄청나게 압도적으로 높은 천장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 성당에는 아주 특별한 유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동방박사의 유해라고 한다. 수 많은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은 이 유물을 보기 해서 성당을 방문한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독일을 여행한다면 꼭 가보고 싶은 나라는 바로 독일 퓌센에 위치한 노이슈반슈타인 성 이다. 이름은 매우 생소하게 느껴질지는 모르나 이 성에 대해서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로 이 성은 디즈니 성의 모델이 된 성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어린시절 디즈니 영화를 볼 때 영화 시작하기 직전에 디즈니 성 로고를 볼 수 있었다. 바로 그 로고에 나와있는 디즈니 성의 모델이 노이슈반슈타인 성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직접 가서 보게 되면 동화 속의 아름다운 성의 모습 그대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공사로 인해서 정면에서 볼 수는 없지만, 정면에서 바라 본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그렇게나 아름다운 장면을 보여준다고 한다.
또한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바로 베르사유 궁전을 모델로 삼아서 지어진 곳이라고도 한다. 성 내부에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각 방들이 로얄블루 색깔로 아름답게 장식이 되어 있어서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베르사유 궁전을 모델로 만들어진 성이 바로 노이슈반슈타인 성이고, 그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모델로 삼은 것이 월트 디즈니 성이라고 하니, 건축과 문화, 영화의 역사도 역시 돌고 도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내가 가고 싶은 독일 여행의 코스는 바로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물론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유럽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여러나라에서 크리스마스 기간인 약 한달 가량 동안 크리스마스 마켓이 운영되는 경우가 참 많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운영되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 여행 중에 볼 수 있는 최대의 볼거리 중의 하나일 것이다. 마켓에서는 각종 노점들이 열린다. 소시지 가게를 비롯해서 선물을 살 수 있는 선물의 집이나, 맥주집, 그리고 각종 음식을 파는 음식점들, 카페 등등 이렇게 한 자리에서 팔면서 운영이 된다고 한다. 물론 물건을 사기 위해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들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만끽하기 위해서 방문을 하는 여행객들이나 방문객이 많을 것이다.
나는 늘 언제나 크리스마스 시즌에 유럽을 여행하는 것을 꿈꾼다. 특히 독일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또한 정말 특별하고 새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우리나라가 아닌 해외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그 특유의 분위기에 취한다면, 정말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 그 곳을 함께 간다면 그 낭만적인 감정은 배가 될 것이다.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지는 벌써 약 70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프라하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과도 비교했을 때 훨씬 더 큰 규모와 웅장함을 갖추고 있어서 매년 이 시기에는 엄청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특히나 특별한 점은 독일의 한 지역에서만 열리는 것이 아니라 도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종류의 다양한 마켓이 열리기 때문에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곳을 미리 조사를 한 뒤에 방문을 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독일 내에서만 열리는 마켓의 수만 해도 약 150개 이상의 종류가 된다고 하니, 그 규모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상상을 초월하는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독일을 사랑하게 된 계기들 중의 하나는 바로, 데미안의 저자인 헤르만 헤세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은 대부분 독일 출신 작가들이 많았다. 헤르만 헤세, 변신을 쓴 프란츠 카프카, 그리고 독일인의 사랑의 저자인 막스 뮐러까지 내가 관심가지고 좋아하는 작가들이 전부 독일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들에 대한 관심은 독일이라는 나라를 향하게 만들었고,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은 바로 독일을 직접 여행하면서 느껴보고 싶다는 바램으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 무엇보다도 독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신성하고 종교적인 분위기,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되어 온 아름다운 문명들과, 기독교의 역사들이 바로 독일이라는 나라를 철학의 나라, 사색의 나라로 이룰 수 있게 만드는 토대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자세히 표현할 수는 없지만, 영원함에 대한 갈망과 고뇌가 그들 속에 존재함을 느낀다. 영혼과 영원한 세계에 대한 갈증들, 그리고 사랑이 그들의 문화 속에 담겨 있고 그것은 바로 문학의 한 장르를 통해서 잔잔하지만 폭발적으로 표현되어지고 있었다. 특히 내가 읽었던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의 소설 중에서 처음 읽었던 책이었고, 그것을 처음 읽었을 때의 신선함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뭉클함 마저 느끼게 되었다.
헤르만 헤세의 고향은 독일 뷔르템베르크의 칼프라고 한다. 목사님인 아버지와 유서있는 신학자 집안의 어머니 아래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시절 부모님의 영향에 따라 신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지만, 늘 자유를 꿈꾸고 개성이 강했던 헤세는 신학교의 구속적이고 딱딱한 환경을 적응하지 못하고 자살 시도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신학교의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곧바로 서점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시인이 되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되지 않으리라" 라고 말하며, 작가와 시인의 삶을 살기 위해서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는 데미안과 싯타르타,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다.
그의 고향인 칼프는 독일의 소도시였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소설 속에서 고향에 대한 표현을 이렇게 했다고 한다.
"내가 시인으로서 숲이나 강, 초원, 밤나무 그늘 혹은 전나무 향기에 대해 이야기 할 때면 칼프 주변의 숲과 칼프의 나골트 강을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시청앞 광장, 다리, 교회당, 비숍슈트라세와 레더가세, 브륄과 히르자우의 풀밭길.."
아마도 그에게 있어서 고향 칼프는 자신이 출생한 고향이자 문학적, 작가적인 영감을 주는 곳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그만큼 그에게 있어 칼프는 중요한 도시였을 것이다. 또한 칼프는 그의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의 배경이 되는 지역이라고도 한다.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책은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인 소설로써, 그가 신학교에 입학하여 있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쓴 책이라고 할 수 있고, 그의 내면상태를 잘 알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칼프는 작은 소도시인만큼 약 1~2시간 정도이면 마을 전체를 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곳이라고 한다. 마을 곳곳에는 헤세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헤세의 박물관도 있다고 하니 참고해두면 좋을 것 같다. 작은 마을이지만 동화 속 나라처럼 아기자기한 모습을 풍기고 있으니, 언젠가 독일에 가면 꼭 들리고 싶은 곳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수 많은 역사와 문학을 자랑하는 나라인 독일은 깊은 역사 속에서 알게 모르게 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영향력있는 나라이다. 내가 존경하는 독일의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마르틴 루터, 그리고 나치의 세력에 반대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양심을 가졌던 목회자이자 신학자인 본 회퍼, 세계적이고 천재적인 음악가 베토벤의 나라 등 진정 수 많은 예술적, 종교적 영향력을 가진 나라, 독일인 것이다. 이 곳에서 우리는 과거의 역사 속으로 여행을 할 수 있으며, 그들이 활동했던 무대를 방문함으로 인해서 그들의 정신을 깊이 이해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유명한 관광명소를 따르는 여행도 매우 중요하겠지만, 그 나라의 역사적 문화적, 종교적인 배경의 인물들이 활동했던 지역으로의 여행을 한다면 그것은 바로 과거와 현재 더 나아가서 미래를 이어나갈 수 있는 매우 의미있고 특별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영화와 음악, 그리고 책으로 만났던 그들을 멀지 않은 시간에 그 땅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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