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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나라 그리스, 그리스라는 말을 들었을 때, 현재 2018년도를 살아가고 있지만 왠지 그리스라는 나라만큼은 고대 속으로 멈춰져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알고 있는 그리스에 대한 이미지는 아무래도 로마그리스 신화가 가장 큰 것 같다. 제우스와 헤라, 그 외에 수 많은 여신과 남신들이 그리스 로마신화를 가득 채우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몇년 전 그리스의 경제 사태로 인해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변 나라들의 도움으로 인해서 그리스는 다시 한 번 일어나게 되었고, 여전히 건재한 나라이다. 


그리스는 지중해 연안의 나라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날씨와 천혜의 바다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지중해에서 나오는 각종 해산물로 인해서 생선요리들이 발달을 했고, 지중해식 식단이라고 해서 올리브유를 곁들인 지중해 특유의 음식문화로 인해서 세계적으로 지중해식단의 건강함을 인정받기도 했다. 


포카리스웨트에 나올 것 같은 청량함을 자랑하는 산토리니를 시작으로 아테네와 각종 고대신전들은 다른 어떤 나라들과 견주어 봤을 때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앞으로 가게 될 것이지만 그리스를 여행하면 마치 내 자신이 4천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고대로 온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들게 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그런 아름다움을 가진 그리스이기 때문에 지중해의 꽃이라고도 불리우고 있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 신화 뿐만 아니라 과거의 크레타 유적으로부터 각종 유물과 조각들이 있는 박물관들, 그리고 그리스 정교회에 이르기까지 그리스의 문화는 당시 찬란하게 꽃피었다고 한다. 특히나 그리스의 아테네의 경우에는 아크로 폴리스 유적과 더불어서 포세이돈 신전이 리를 잡고 있고 거기다가 그리스의 최대의 성지라고 불리우는 델포이 유적, 메테오라 수도원과 헤라와 제우스의 신전이 있는 올림피아의 유적까지 거치게 되면, 그리스라는 한 나라의 여행을 통해서 그리스의 역사공부를 제대로 하게 되는 셈일 것이다. 


하나씩 차례대로 그리스의 여정에 대해서 접근하고자 한다. 

먼저 내가 가보고 싶은 그리스는 바로 올림포스 유적이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궁금점들이 많이 있다보니 다른 곳들보다 먼저 신화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림포스는 말 그대로 그리스 신화에 나온 신전이다. 먼저 이에 대한 배경을 간단하게 이야기해보자면, 올림포스는 그리스 신화의 신들로 구성되어 있고 총 12신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즉, 제우스가 가장 권력을 가진 신이고 그 외에는 제우스의 형제와 자매들로 이루어진 신이라고 생각하면 쉽겠다. 당시 그리스의 마케도니아와 테살리아의 국경 근처의 해발 2,885미터의 산으로, 신들이 그 산의 정상에 살고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올림포스는 바로 그리스 신전의 마치 대명사와도 같은 존재가 된 것이다. 


신들 가운데에서도 왕인 제우스는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바람둥이기도 했다. 그래서 아름다운 신이나 인간의 여인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고 그로 인해서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는 질투심으로 제우스가 사랑했던 여인들에게 복수를 했던 것이다. 포세이돈은 우리들에게 많이 알려진 바와 같이 바다의 신이다. 그렇기에 섬나라인 영국인들은 바다로 떠나기 전 무사귀환을 위해서 포세이돈에게 기도를 했다고 한다. 그 대표적인 이야기가 바로 그 유명한 "오디세이아" 이다. 

또한 전쟁의 신으로 우리에게 알진 아레스는 전쟁의 신답게 난폭한 면을 가지고 있었다. 아르테미스는 태양의 신인 아폴론의 쌍둥이 여동생이며, 달의 신로 알려진다. 헤르메스는 신들의 사자로써 죽은 자들의 영혼을 저승으로 데리고 가는 신이다. 헤르메스는 신들의 왕 제우스와 바다의 님프 사이에서 태어났다. 

헤파이스토스는 신이지만, 대장장이 신이며 헤라에게 올림포스를 떠나라는 명령을 받고 신전에서 살지 못하게 된 신이다. 그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남편이며, 무엇이든지 만들어내는 그는 판도라라는 소녀를 진흙으로 만들어내게 되고 프로메테우스의 동생인 에피메테우스에게 판도라를 아내로 주어서, 그의 형인 프로메테우스에게 복수를 하려 했다. 아테네를 지키는 여신인 아테네는 고대 그리스에서 꼽는 최고의 여신으로 알려져 있다. 전쟁터에서 수 많은 전략을 보여주고, 매우 지적인 여신으로 알려져 있다. 디오니소스는 풍요의 신으로 알려져 있고, 풍요의 여신 데메테르는 자신이 사랑하는 딸을 지하세계의 신인 하데스의 아내로 보내라는 명령을 제우스로부터 받게 되어, 거절하고 모든 땅의 곡식과 열매들을 수확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린다. 결국 하데스와 제우스와 그녀의 타협으로 인해서 일년 중 3분의 1만 하데스와 함께 있기로 했는데 그 기간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겨울이라고 한다. 


이렇게 올림포스의 신들에 대한 배경지식을 확인한 후 여행을 한다면 한결 그리스의 유적지에 대해서 깊은 이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 내가 가고 싶은 그리스 여행지는 바로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 여행의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꼽히는 산토리니이다. 산토리니의 뜻은 바로 '빛에 씻긴 섬' 이라는 뜻으로 이름도 예쁘고 뜻은 더 예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산토리니는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얀 골목들과 건물들, 파란색의 교회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토리니가 주는 특유의 청량감으로 인해서 수 많은 광고촬영지가 되기도 하고 영화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곳이기도 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아마 포카리스웨트 광고로 인해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이자 그리스의 대문호인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그의 소설 속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죽기 전에 에게해를 여행할 행운을 누리는 사람은 복이 있다" 고 말이다. 그 만큼 지중해의 에게해 섬이 주는 아름다움은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천국의 모습을 가장 잘 묘사한 곳이 아닐까?


낮에는 파란 바다와 하얀 골목과 건물들을 자랑하고 있지만 아마 산토리니에서 맞이하는 저녁하늘의 석양은 또 다른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석양을 유난히 좋아하는 나는 꼭 산토리니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산토리니 하면 내가 가장 떠오르는 영화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영화 맘마미아이다. 이 영화는 먼저 뮤지컬로부터 시작되었는데, 뮤지컬의 엄청난 성공으로 스테디 뮤지컬로써 그 명성을 유지해오고 있었으며 영화로 제작되어서 세계적으로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영화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출현했던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이 영화 한편으로 인해서 전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이 영화의 배경은 산토리니에서 시작이 되고 주인공의 엄마의 이야기가 바로 주제가 된다. 아버지 없이 어머니의 손에서 자란 그녀는 자신의 결혼식을 앞두고 친아버지를 만나기를 원한다.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엄마의 옛일기장을 몰래 보게 되고, 거기서 엄마의 과거의 남자 3명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분명 그 중의 한명이 자신의 아버지일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된 그녀는 그들 3명 모두를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하게 되면서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가 바로 이 영화의 핵심이다. 그리스의 뜨거운 태양과 하얀 건물들, 그리고 파란 바다와 석양이 지는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그리스 산토리니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아름다움을 총 망라해서 보여준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내가 그리스 산토리니를 꿈꾸게 되었으니 말이다. 또한 이 영화는 아바의 노래들을 ost로 하여, 곳곳에 산토리니의 매력을 함께 일으키는 역할까지 했으니, 과거의 세대에는 아바의 노래로 향수를 느끼고 오늘날 젊은이들에게는 올드팝의 매력과 산토리니의 아름다운 풍광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영화 속에서 만난 산토리니이지만, 그 곳을 간다면 마치 천국의 한 페이지를 미리 구경하고 온 것과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아직 가보지는 않았지만 산토리니의 아름다운 엽서 한장만으로 그 곳으로 떠나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여행이란, 아무런 생각없이 사진 한장으로 떠나는 것이 아닐까? 물론, 미리 조사하고 계획하는 것은 아주 좋은 자세이고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말 문득 떠나고 싶을 때는 그저 한 장의 사진으로 떠날 수 있는 그런 무모함이 오늘 나에게도 있는지 묻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끔은 규칙에서 벗어나서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를 가져보는 것, 무모해져보는 것, 앞일이나 뒷일을 생각지 않고 저질러 보는 것. 이것이야말로 청춘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권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느 날 갑자기 그런 여행을 할 수 있기를 꿈꾸며, 산토리니의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게 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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